<대드> #9. 화등초상 (華燈初上) : 1980년대 타이베이 홍등가 미궁 속의 살인사건

넷플릭스 드라마 - 화등초상

화등초상은 화려한 등불이 처음 저녁을 밝힐 때라는 의미로 영화의 공간적 배경과 아주 찰떡입니다.

1980년대 타이베이 홍등가에서 인기 있는 일본나이트클럽 히카리에서 일하며 질투, 슬픔, 우정, 사랑을 헤쳐 나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 시리즈물 드라마로 시즌1,2,3가 있으나 본인은 1,2까지 본 상태이기에 그 정도 선에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1. 대만드라마 - 화등초상 (華燈初上) 기본정보

장르 - 치정, 멜로, 스릴러, 추리 드라마 - 시즌 1,2,3 

채널 - 넷플릭

출시일 - 2021.11.26

등장인물

임심여  (뤄위눙 역) - 히카리에서는 <<마담 로즈>> 로 불리며, 전 남편 대신 감옥에 간 적이 있고, 현재 중학생인 아들 쯔웨이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양진화 (쑤칭이 역) - 히카리에서 쑤마마로 불리며, 1편에서 산에서 나온 시체가 바로 쑤칭이인것으로 밝혀집니다. 겉으로는 다정하고 온화하지만 어린 시절의 상처 때문인지 차갑고 고독한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뤄위눙의 남자친구 장한을 오랫동안 짝사랑해 왔습니다.

양우녕 (판원청 역) - 쑤칭이와 관련된 살인사건을 담당한 강력반 형사. 

곽설부 (왕아이롄 역) - 히카리에서 아이코로 불리는 그녀는 낮에는 중산대학교 학생으로 학교를 다니고 밤에는 히카리에서 일을 합니다. 쑤칭이와 잠깐 사귀었던 허위언을 짝사랑하며 허위언을 차버린 쑤칭이를 난처하게 만들려고 일을 벌입니다.

사흔영 (유리 역) - 히카리의 유리는 호스트바 직원에게 빠져 함께 마약 판매일을 하게 됩니다. 그 사실을 쑤칭이가 알게 되고, 그걸 가져간 상태에서 쑤칭이가 살해를 당해 의심을 받게 됩니다.

유품언 (하나 역) - 자신을 돈벌이 상대로만 이용했던 전 남자 친구를 살해할뻔한 일로 감옥에 갔다가 로즈 마마를 만나 출소 후 히카리에서 일하게 됩니다. 쑤마마의 험한 말에 분노하여 쑤마마를 죽이게 됩니다.

사경훤 (아키 역) - 유카리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직원인 아키. 본인이 좋아하는 나카무라상은 쑤칭이를 사랑하고, 본인이 가져야 할 행복을 쑤칭이가 뺏아갔다고 생각하게 되어 쑤칭이 살해의심을 받기도 합니다. 

 

2. 대만드라마 - 화등초상 (華燈初上) 줄거리

[시즌1] -1988년, 한 무리의 청소년들이 숲에서 시체를 발견하게 되면서 극이 시작됩니다.

폴리스라인이 설치되고 경찰들이 그 시체에서 신원을 확인할 만한 것들부터 증거들을 찾게 됩니다.

시체에서 발견된 소지품에는 '히카리'라고 적힌 성냥갑도 있었습니다.

히카리는 주로 일본인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주점의 나이트클럽 (지금의 주점정도?)의 이름입니다.

이 클럽의 종업원들은 대부분 일본어를 쓰고 이름 또한 일본어로 불리고 있습니다.

 

드라마는 다시 3개월 전으로 돌아가 과거 히카리에서 있었던 일들을 하나씩 보여줍니다. 

마담들과 종업원들 사이에서 얽히고설킨 치정 로맨스가 등장하게 됩니다.

종업원끼리는 서로 손님을 빼앗고 뺏기고, 각자의 남자친구들을 짝사랑하거나 전여자 친구이었거나.. 암튼 정말 많이 얽혀있습니다.

 

이렇게 시즌 1은 시체가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과정과 직원들의 갈등등을 소개해주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시즌2] - 시즌1이 사건의 개요와 인물 소개 위주로 이루어졌다면 시즌 2는 쑤칭이와 뤄위눙의 어린 시절부터 과거이야기와 출연자들과 쑤와의 원한관계등이 드러나는 것이 주를 이룹니다.

 

어릴 적 엄마의 새 남편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나 쑤의 엄마는 자신의 딸이 당하고 있던 당일도 묵인을 합니다. 

새아빠의  아기를 임신하게 된 쑤에게 엄마는 자기 남자를 꼬셨다며 자신의 딸을 내쫓기까지 합니다. 진짜 친엄마 맞는지... 

임신한 채 쫓겨난 쑤는 갈 곳이 없어 로즈한테 찾아가고, 로즈는 고민 끝에 본인이 아이를 키우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죽기 전 쑤는 나카무라상을 따라 일본으로 가기로 하는데, 떠나기 직전까지도 뤄위눙의 남자친구인 장한을 잊지 못합니다.

쑤는 감옥에 있던 동생 면회를 자주 가는데, 떠나기 전 마지막 면회에서는 동생에게 로즈가 마약 거래를 하고 있고, 자신이 같이하지 않겠다고 하자 로즈가 자신을 협박해서 일본으로 떠난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떠나면 로즈를 마약거래 혐의로 신고하라고 까지 합니다. 그리고는 마약이 담긴 자신의 캐리어를 아들을 통해 집에 가져다 놓게 합니다.

캐리어에 든 마약은 바로 유리의 것을 숨겨놓았던 것입니다. 고의로 로즈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는 쑤칭이.

남의 남자랑 놀아나놓고 질투에 눈이 멀어 이런 일까지 벌인다는 게.... 이게 진짜 사람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듯 로즈뿐 아니라 히카리의 전 직원, 그리고 전 남자 친구, 장한 등 모두에게서 살인의 동기들을 던져주며 극을 혼란 속으로 빠뜨립니다.

그리곤 결말에는 범인의 범주를 줄여 확정 짓는 듯한 연출을 해 줍니다.

 

3. 대만드라마 - 화등초상 (華燈初上) 감상평

대만드라마이지만 정말 퀄리티가 높고 개연성, 속도감 어느 하나 놓치지 않았던 드라마였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006 적방객 이후 이렇게 만족스러운 드라마는  없었던 듯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등장하는 치정, 미스텔리, 스릴러 어느 한 부분도 느슨하지 않고 긴장감을 가지고 몰입할 수 있었던 드라마였습니다. 

넷플릭스 제작지원이라 역시 스케일, 출연진 어느 하나 빠지지 않습니다.

하광한, 정원창 등 카메오출연까지도 화려한 데다 주요 출연진들의 연기력 또한 두말할 필요 없어 몰입감 진짜 최고입니다.

화등초상 1,2,3 각각 8부작씩 총 24부 구성으로 넷플릭스에 모두 오픈되어 있으니 얼른 시작해 보시는 거 어떠세요?

이거 끝이 궁금해 아마 하루 만에 다 정주행 하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