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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마, 쇼

<대드> #10. 속녀양성기(俗女養成記) : 나의 행복 프로젝트

by 슈슈언니야 2024.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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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녀양성기 포스터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자신의 행복을 찾기로 결심한 39세 독신 여성의 고군분투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주인공의 표정등 아주 능청스러운 생활연기를 보여주어 극을 보는 즐거움이 있는 드라마로 보고 나면 괜스레 웃음 지어지니 한번 시도해 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1. 대만드라마 - 속녀양성기 기본정보

장르 - 코미디, 가족 드라마 10부작

채널 - 대만 CTS

방송일 - 2019.08.04 ~ 2019.09.01

등장인물

사영훤 (천지아링 역), 오이함 (아역 천지아링 역), 우자육(지아링 엄마역), 양려음(지아링 할머니 역), 진죽승 (지아링 아빠 역), 하정정 (지아링 할아버지 역)

 

2. 대만드라마 - 속녀양성기 줄거리

39세 노처녀 천지아링은 3無女(집, 차, 가정도 없는 여자)입니다.

정든 고향을 떠나 타이베이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지만 지아링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회사에선 사장의 사적인 일을 넘어서 불륜 관련 일까지 처리를 해야 하고, 남자 친구와는 서로 데면 데면한데, 예비 시어머니 마저 마음대로 지아링을 휘두르려고 합니다.

결국 사랑하던 남자 친구와 파혼하게 되고, 직장에서마저 잘리게 되면서 루저대열에 합류하게 됩니다. 

 

지아링은 동생의 호출로 고향인 타이난으로 돌아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려 합니다.

지아링의 고향집은 조부모와 부모님까지 3대가 함께 살아가는 순박하고도 정겨운 시골집입니다. 

할아버지가 윤영하는 김덕흥 중약방이 이 가족들의 보금자리입니다.

천지아링의 가족들은 어찌 보면 너무나도 시끄럽고 많은 일들이 발생하고 어쩌면 어딘가 부족해 보이기까지 하지만, 진짜 평범한 가정을 그린모습입니다.

 

한 예로, 천지아링과 지아링 친구의 실수로 동네 언니 오빠의 러브레터를 잃어버리고, 그 러브레터를 지아링의 할머니가 줍게 되어 온 마을에 소문이 나게 됩니다.

그로 인해 동네 언니의 부모님이 이 일을 알게 되고 동네 언니를 집에서 끌어내고는 엄청나게 때리는 사건도 발생이 됩니다.

이 일을 계기로 지아링의 부모님, 조부모님들은 남녀칠세부동석을 지아링에게 주입시키고 이로 인해 지아링은 친했던 동네 남자 친구들과 절교를 하게 되는 일도 발생합니다. 

정말 어수선하지만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일상들이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천지아링의 현대와 과거가 적절히 섞이며 진행되는 스토리라인이 어쩌면 정신없다 할 수 있겠지만, 현재의 천지아링을 이해하는데 아주 적절한 구성이라 여겨집니다. 

대만이나 우리나라나 결혼과 개인의 커리어 사이에서 고민을 하는 것은 찐으로 현실적이어서 많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지아링의 동생 지아밍은 자신의 성적취향에 대해 커밍아웃을 하고, 또 지아링은 고향에서 선거에 출마한 친구 차이용선의 선거 캠프에 들어가 돕다가 차이용선과 썸도 타고, 또, 어릴 적에 귀신의 집이라며 무서워했던 집을 구입하여 새로 꾸미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진정한 나를 이해해 주는 것은  미우나 고우나 내 가족들뿐이라는 내용인데, 한국적 정서와도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3. 대만드라마 - 속녀양성기 감상평

드라마의 대부분이 민난어로 나와서 자막은 필수로 해서 보게 되었던 드라마입니다.

원래 가족 드라마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다 주옥같았고, 여운을 남겨주는 드라마였습니다.

또한 대만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었단 점도 아주 좋았습니다.

지금은 민주주의, 자유를 이룬 대만이지만, 한때는 대만에서도 민주주의를 외치면 잡혀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지금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동성결혼을 합법화시킨 나라이지만, 그전을 비롯해 혹은 지금까지도 동성애를 좋지 않게 보는 시선들도 많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다만 대만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들에서는 주로 가지는 생각들일 수 있으니 그러한 생각들 또한 존중합니다. 

그러면서 아직 한국은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지 않았기에 성소수자들의 측에서 생각하면 대만이 부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대만의 변화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 더 빠져들어서 봤던 드라마 속녀양성기는 2편도 이미 방영이 완료되었는데, 거기엔 제 최애배우인 리국의 님이 카메오로 출연하신다고 합니다.

저와 함께 속녀양성기 시즌2까지 정주행 시작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