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파트타임으로 브이로그를 올리는 추아이.
자시의 채널을 통해 성에 대해 거침없이 이야기하지만, 현실에서 맞닥뜨리는 성 문제는 훨씬 더 복잡하고 까다롭다는 걸 실감하는데...
1. 대만드라마 - 성스러운 가족입니다만(愛愛內含光) 기본정보
장르 - 로맨틱 드라마, 드라마, 18세 이상 관람가
채널 - 넷플릭스
방송일 - 2024년 2월 2일 공, 8부작
등장인물
첨자훤(추아이 역) - 어릴 적 기억으로 사랑에 대해 부정적이며, 사랑과 섹스는 별개라고 생각한다.
가진동(쩌우핑커 역) - 부자 아버지의 혼외로 철없이 지내다 절이 들고, 가족과 사랑에 대한 생각이 바뀐다.
이철희(추유썬 역) - 추 씨 집안의 둘째, 동성애자이며, 굉장한 실력으로 도박판에 뛰어든 평범한 남자.
하우교(추웨이 역) - 대학시절 사랑했던 교수와 결혼을 하였으나 둘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못하다.
마지상(펀스제 역) - 추웨이의 남편이자 인기 많은 대학교수, 졸업생 제자의 유혹을 단숨에 뿌리친다.
2. 대만드라마 - 성스러운 가족입니다만(愛愛內含光) 줄거리
성과 관련된 문제로 인해 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추아이와 쩌우핑커 가족의 이야기로 시작이 됩니다.
추 씨 집안의 막내딸이 추아이는 왁싱제모사로 일하면서 성에 관한 브이로그를 찍어 소셜 미디어 채널에 올립니다. 어린 시절에 겪었던 서건으로 인해 섹스는 하지만 사랑에 빠지지는 않는다는 생각으로 사람을 만나는 추아이. 사랑에는 회의적이라는 또 다른 아픔을 가지고 있는 그녀의 친구인 펑커와 섹스 파트너로 지내며 불안한 관계를 지속합니다.
하지만 결국엔 각자의 사랑방식에 문제점을 인식하고, 생각들이 바뀌며 단지 파트너에 불과했던 펑커와 진정으로 사랑하게 됩니다.
추아이의 언니 추웨이는 대학 다닐 때 사랑하던 교수인 스제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아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섹스리스 부부가 되어갑니다.
추웨이는 남편 스제의 사랑을 의심하게 되고 혼자 망각까지 하게 이르지만, 결국 중간 과정들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잘 풀어헤쳐 나가고, 남편 스제와는 다시금 잘 지내게 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소원했던 것에 대한 반성과 함께 부부상담을 통해 진정으로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추아이의 오빠 유썬은 오랫동안 불안정한 관계를 이어오던 남자친구 헨리가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지만 헨리는 세속적인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 어머니께서 마련한 선자리에 나간다던지, 유썬만 남겨둔 채 그의 동성 친구들과 놀러 가는 등 지극히 이기적인 인물입니다.
화가 나거나 삐치는 것은 언제나 유썬. 헨리는 늘 그렇듯 아무렇지 않게 돌아와 사과를 하고 유썬은 늘 용서해 주지만, 이들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늘 종속적인 듯한 이런 연애를 벗어던지고, 유썬도 결국 서로 동등한 입장으로 사랑을 하는 찐 연애를 하게 됩니다.
추아이의 부모님 또한 삐걱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결혼기념일에 혼자서 야동을 보며 자위를 하고 있는 아빠. 그걸 발견하고는 극대노를 하는 엄마.
사실 알고 보면 육체적인 사랑이 문제가 아니라 아빠 혼자 오롯이 감당해 내던 가장의 무게가 부모님 이야기의 주요 포인트였던 것입니다.
핑커 또한 어릴 적 부모님의 섹스 장면을 목격하지만, 그 장면에 대한 오해로 아버지를 싫어하게 되고, 엄마를 폭행하는 나쁜 사람으로 인지하고 맙니다.
하지만 사실은 엄마가 다소 하드코어적인 성행위를 좋아하는 것일 뿐. 아빠와 엄마는 정말 사랑하는 사이임을 알게 되고, 점차적으로 아빠와의 관계도 회복해 갑니다.
이 드라마는 전반적으로 각자의 인생관까지도 바꿔 놓을 정도로 심각해 보였던 갈등들이 사실은 서로 툭 터놓고 대화를 하면서 바로 '별거 아닌 일이었다'라는 식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3. 대만드라마 - 성스러운 가족입니다만(愛愛內含光) 감상평
19금 스러 제목과 시놉만으로 드라마를 결정했던 사람이라면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만 드라마이기에 수위는 어느 정도 있습니다.
내용들이 뭔가 임팩트가 있어 흡입력을 자아내는 그런 종류의 드라마는 아니었으나, 적절히 자극적인 화면 연출과,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이 제작자가 전달하고픈 메시지를 일관되게 잘 표현했다고 생각이 드는 드라마였습니다.
현실적인 고민과 성과 관련된 문제들을 다루지만 무겁지 않아 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조연들의 연기들이 극을 좀 더 재미있게 끌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으며, 추아이의 친구가 간간히 내뱉는 한국어를 듣는 재미도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대만 드라마에서 심심치 않게 한국어 대사들을 들어왔었는데, 이 드라마 역시 한국어가 대사에 나오고 있습니다.
빵 터지는 유머는 없지만, 곳곳에서 찾아지는 재미적 요소를 찾아보는 것도 이 드라마를 재밌게 보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진정한 대만의 다양성이 존재하는 성문화와 가족관계가 궁금하다면 한 가족 내 4 커플을 통해 대만의 자연스러운 성문화와 가족 관계들을 표현해 낸 드라마 <성스러운 가족입니다만>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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